옥천 이원면 김정범씨, 시험재배 이후 첫 수확

▲ 충청권 첫 석류재배 성공

7일 옥천군 이원면 미동리 석류 비닐하우스에서 김정범씨(33)와 그의 부인 김현주(33)가 석류 수확하며 풍년에 기뻐하고 있다. 

옥천 시골의 한 농민이 일반석류 보다 10배나 큰 '슈퍼 대홍 신석류'를 충청도에서 최초로 재배에 성공해 화제다.

주인공은 옥천군 이원면 미동리에서 농사를 짓는 김정범 씨(33·대림농원 대표).

김 씨는 지난 2004년에 옥천지역의 포도폐원으로 버려진 비닐하우스(1985㎡)를 이용해 석류묘목을 심고 농업기술센터와 시험재배에 들어갔다. 주로 열대지대에 자라는 석류의 성질을 이해 못한 김씨는 수십번의 시행착오와 과일 동해로 아픈 시련을 겪었지만 타시군의 재배방식과 기술 노하우를 벤치마킹한 결과, 상품성으로도 손색없는 석류를 수확을 할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재배되는 석류는 1개당 600g∼1kg까지 나가 일반 석류(40g)보다 10배 정도 크고 당노가 높아 상품성으로 일품이다.

또한 껍질까지 한약재로 쓰일 정도로 버릴 것이 없으며 현재 1kg당 1만원을 웃돌고 있다. 10월 중순경 본격적으로 수확할 예정으로 판매는 인터넷과 공판장으로 공급해 판매액은 3000만 원 정도를 보고 있다.

김 씨는 "올해 석류가 풍년이다. 내년에는 더 안정적 석류재배법을 익힌 다음에 면적을 늘려 생산 해볼 작정이다"며 "아울러 내후년이면 선보일 수 있는 또 하나의 고소득 과수작물을 준비 중에 있다. 생산성과 대중성 검토 후 판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