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대체작물 찾아라

농촌지도사업 평가회 열려, 48개 사업에 19억4천만원

2010년 12월 17일 (금) | 전자북 (1061호)

박진희 기자 ojp@okinews.com

2010 농촌지도사업 평가회가 16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 올해는 19억4천440만원(국비 5억9천452만원, 도비 1억925만원, 군비 9억2천888만원)의 예산으로 48개 사업이 운영 돼 278농가가 참여했다. 이중 우리고장의 특산품을 개발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내년까지 3년간 시행되는 탑푸르트생산기술시범과 복숭아 유망품종 선발보급 시범, 포도신품종 보급시범, 희귀과종 비가림재배 시범 사업 등이 시행됐다.

지난해 결성된 옥천군복숭아연합회는 자체적으로 신품종 복숭아 시식회를 열고 이중 애천, 수라, 홍금향을 유망품종으로 선정해 이 품종을 확대하기 위한 보급 시범사업이 시행됐다. 총 1억4천600만원 가량이 지원돼 총 36농가 참여했고 내년에도 1억6천만원의 예산이 세워졌다.

포도부문에서는 탑푸르트 생산 기술 지원과 홍보에 올해 9천8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됐고 내년까지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고장에서 개발한 4배체 포도 신품종 자랑 보급 사업은 지난해와 올해 5가구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했는데 농업기술센터 측은 차후 표준 재배기술을 정착하고 소비자의 반응을 살핀 뒤 보급이 확대되면 캠벨어리 대체품종으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우리고장의 특화작목을 찾기 위해 희귀과종인 블랙쵸크베리와 하니베리 식재사업이 시행됐다. 블랙쵸크베리는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작목으로 우리고장의 특화작목으로 선점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항산화작용과 당뇨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안토시안 성분이 포도의 수십배, 블루베리의 8배에 달해 앞으로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는 것. 

사업에 참여한 김정범씨는 "이미 몇몇 연구기관과 대학에서 블랙쵸코베리를 이용한 건강식품 개발 연구에 들어섰는데 우리고장이 먼저 시장을 선점한다면 지역특화작목으로 유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측은 시범사업을 통해 우리고장 특산물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전귀철 소득작물팀장은 "작업여건은 어려우면서 소득 낮은 작물은 대체하고, 포도나 복숭아 등은 유망 신품종을 찾아 보급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시행했다"며 "내년에도 농가환경개선과 함께 더 나은 소득작물을 찾기위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